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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리는 나의 도피처였음을

 보이지 않는 소리는 나의 도피처였음을

타닥 타닥 투둑 투둑 이 소리는 무엇일까? 확실히 아는 것이라곤 밖이 보이지 않는 반지하 투룸에서 나는 오늘도 블로그를 쓰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는 것뿐이다.

타닥 타닥 투둑 투둑 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키보드는 내 마음 상태에 따라 무게도 달라지는지 똑같이 쓰는 글자임에도 소리가 달라진다 우울한 마음을 담을 땐 타닥 타닥 소리가 나고 고민이 있으면 투둑 투둑 소리가 난다 타닥 투둑 타닥 투둑 . 투둑 타닥 투둑 타닥 .

타닥 타닥 투둑 타닥 . 투둑 투두둑 툭 타다닥 = 우울할 정도로 고민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 기회에 무소음 키보드로 바꿔볼까.. ( 무의식중에 또 고민을 하는 내가 고민이다 ) 내 머릿속도 고민으로 인해 피곤한지 하품을 내보낸다 기지개를 켜며 창문을 봐도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소리만 들릴 뿐.

창문 넘어 내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비도 우울한 걸까 고민이 많은 걸까 투둑소리도 아닌 타닥소리도 아닌 그저 거세게 내리는 소리만 나는구나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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