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삶은 가로등을 보며 걷는 것과 같아서 그 밝음만을 보며 걷노라면 우리들은 뒤로 쓰러져 있는 자신의 그림자를 깨닫지 못하네. 그러다가 조금씩 가로등과 가까워질수록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놀라며 잠시 실망을 느끼게 되겠지만 "저 초라한 모습이 진정 나의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고서조차 우리들은 걸어야 하고, 마침내 가로등을 지나칠 때 앞에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쓰러진 그림자를 보며 결국은 그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아갈 쯤에 우리들은 그 큰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잠시 흔들림을 준비해야 할 것이네. 삶은 그렇게 항상 반가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느껴야 하고 때로는 누군가의 쓰러짐에 놀라 두려움에 비틀거리겠지만, 친구여!
나는 믿고 있네. 우리가 서로 기대어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사랑하는 내 친구여! -이용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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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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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원문 링크 : 친구여 - 이용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