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지르고 사람을 찔러 죽이고 여자들과 아이들을 폭행하고, 포로들의 귀를 울타리에 못 박아 놓고서 아침까지 그렇게 내버려 두었다가 아침이 되면 목매달아 죽이고 등등 상상도 할 수 없는 일투성이라는 거야. 인간을 두고 ‘짐승같이’ 잔혹하다는 표현을 쓰는 일이 더러 있지만, 짐승들 입장에서 보면 이건 너무나도 부당하고 모욕적인 소리야.
짐승은 절대로 그렇게, 그러니까 그렇게 기교를 부려서, 그렇게 예술적으로 잔혹하게 굴 수는 없거든. 호랑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물어 뜯으면서 울부짖는 것 뿐이야.
설사 호랑이도 사람들의 귀를 밤새도록 못 박아 놓을 수 있다 하더라도, 이런 생각 자체가 그 놈의 머리 속엔 절대로 떠오르지 않을 거야.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가장 잔혹한 건 인간의 마음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무섭고 슬픈 일입니다. c PEN: •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지중해 공작 한정판 F닙 • Mont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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