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밌게 본 폭싹 속았수다에 보면 애순이가 급장을 빼앗기고 부급장이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시절엔..참 흔했다 그런일..
나도 중학교때, 반에 1등으로 입학하였으나 그날 조용히(?) 2등과 함께 담임에게 불려가 "니가 2등보다 키가 머리 하나 만큼 작은데, 그런 니가 반장이 되어 조회때 반 앞에 서있으면 반의 위신(!)
이 안선다. 그러니 니가 양보해라" 라는 말을 들었더랬다.
(너무 생생해서 그 위신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에서 애순이는 선생님한테도 항의해보지만 나는 선생님과 2등 아이 앞에선 쿨한척 예스하고 애순이가 집에가서 울고 불고한것처럼 집에 가서만 울고 불고 했더랬다. 학교의 전통이 배치고사 반 1등이 반장이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그아이가 1등인줄 알았고 나는 그것도 기분 나빴지만 왜 때문인지 말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억울했던 나는 약간 삐뚤어지고 잠도 많이 자고 많이 먹고 폭풍 성장하여 중2에 가장 많이 컸고 지금의 키에 이르렀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