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2 ~ 2021.04.17 시/에세이 Hodie Mihi, Cras Tibi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 의사든 환자와 보호자든 현실적인 최선은 각자의 자리에서 ‘남은 날들에 집중한다’에 있을 것이다. -.
고통스러운 과정을 버티는 환자들을 지켜보다 보면 '죽을 용기'라는 말에 동의되지 않는다. 적어도 내가 지켜본 바로 용기라는 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용기가 아니라 '결국 죽을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날들을 버텨내고 살아내겠다'라는 의지에 가까운, 살아내는 용기였다. -.
한결같은 긍정성. 다만 결과에 대한 긍정성을 말하는 게 아니다.
과정과 태도에 대한 긍정이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내가 잘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그 자체가 긍정이어야 한다.
이점을 오해하면 결과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커져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좋은 결과를 보장해 주면 내가 열심히 치료받겠다는 조건부 긍정이 되기도 한다. -.
누군가를 돌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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