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내 주위에서 점점 더 많이 들려오는 이름이 있어요. 만성폐쇄성폐질환.
이상하리만치 낯선 동시에, say, 그분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차츰 그 고독이 느껴져요. 고작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지는 그 마음, 상상할 수 없지만, 그 위험한 숨결 속에서 꼭 필요한 것이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겠죠.
무엇이 그걸 작은 보탬으로 만들지, 누가 곁에 있어주면 좋을 텐데. 문득 한 친구가 떠오르네요.
매일 아침, 병원에서의 치료 뒤에 돌아오면 혼자 지내는 것 같아요. 그의 얼굴, 늘 그늘이 져 있고, 가끔씩 나를 바라볼 때, 너무나도 많은 걸 말하려는 듯한 눈빛이었지요.
그가 겪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는데, 말문을 열기가 힘든 그 기분, 나도 안타까웠어요. 누구에게 얘기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지, 나 혼자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분도 아마 그런 생각을 했겠지요. 때때로 내가 그 친구를 보러 가고 싶어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던 그런 날들.
람사라고 불리는 그들, 어쩌면 서로를 걱...
원문 링크 :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