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칠라는 원래 건조한 안데스 지대에서 살던 동물로, 몸속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소변을 진하게 농축하는 특성이 있었다. 처음 키우는 이들은 진한 색의 소변을 보고 놀라기도 하지만, 정상 소변은 밝은 노란색에서 진한 주황색, 때로는 붉은빛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는 몸의 수분 조절 상태와 먹은 음식의 천연 색소에 의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혈뇨가 섞인 경우는 구분이 필요하다. 붉은 소변이 시간이 지나며 마르면서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로에 상처가 있어 피가 섞이면 선명한 붉은 핏방울이나 작은 피덩이가 보일 수 있다.
소변에 이상이 있으면 몸을 바르르 떨거나 아픈 소리를 내며 힘들어하고,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찔끔거리며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소변 주변에서 강한 악취가 풍기기도 하고, 불투명한 하얀색 소변이 보이기도 한다. 소량의 흰색 침전물은 칼슘 성분이 걸러져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소변이 진흙처럼 끈적하고 탁하면 방광이나 신장 결석을 의심해야 한다. 신장 건강이 악화되면 스스로 소변을 조절하지 못해 배와 엉덩이, 뒷다리 주변 털이 늘 젖어 피부가 짓무르거나 털이 빠지는 탈모가 생길 수 있어 즉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무서운 요로 질환과 신장병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습관은 매일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다. 급수기를 매일 깨끗이 씻고 교체해 언제나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해야 한다. 또한 식단 관리도 필수인데, 알팔파처럼 칼슘 함량이 높은 건초나 특정 사료를 과하게 주면 신장에 부담이 커진다. 어른 친칠라에게는 칼슘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티모시 건초를 위주로 규칙적으로 주고, 인공 간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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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친칠라 소변 색깔로 알아보는 신장 건강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