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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상함과 본질적인 그리움

 삶의 무상함과 본질적인 그리움

항상 제자리를 지킬 것 같은 사람도 어느 순간에는 떠나게 되고 지키던 자리도 지킬 수 없게 된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보면 되지 하던 사람도 내일은 없을 수 있다.

당연하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는 순간들이 온다. 내가 변함이 없어도 상대가 변할 수 있고 상대가 변함이 없어도 내가 변할 수 있다.

잘 하던 일도 하기 싫어질 때가 있고 할 수 없던 일도 막상 닥치면 하게 되는 게 인생이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생각이 들 때 아무 생각 하지 않는 것이 답일 수도 있다.

내가 지금 그리운 것은 대부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사실이다.

부족한 게 없어서가 아니다. 저 봄꽃들은 아름답기 한량없지만 그러나 저것조차 내 본원적 그리움의 그림자.

혹은 표상일 뿐이라고 느낀다. 꽃은 “저만치”피어 있다.

“저만치”는 우주적인 거리이다. 닿을 듯 닿을 듯 닿지 않는다.

내 슬픔의 연원이 거기 있다. 힐링 박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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