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분이 굉장히 좋았는데 오늘은 기분이 안좋다. 또 그 습관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아주 나쁜 습관. 당장 보이는 현재에만 몰두하고, 현재 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쏟아붓고, 지금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사람에겐 성취감이라는 보상을 준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고 지나친 자기객관화로 인해 자기혐오에 빠지는 사람에게는 현실이 나아지지 않음에 대한 자책을 곧잘 느끼게 해준다. 걱정이 걱정을 낳아 좌절감을 심어준다.
이 얼마나 한심하고 비참한 일인가. 어제는 퇴근하자마자 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산책을 갔다 왔다.
내가 대견했다. 남들에게 당연해보이는 소일거리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정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련의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퇴근 후의 나는 녹초와 같다. 누군가 장난으로 주먹으로 툭 치면 전치 3주 정도 될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런데 어제는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코인으로 수익을 내서 그런걸까, 8월의 첫 시작이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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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걱정, 그리고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