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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온 길 /밝은 밤

 살아내온 길 /밝은 밤

#오늘의책_ #서평 #밝은밤 #최은영 #문학동네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을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 p14.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전전긍긍할 때는 별다른 길이 없다가도 조금이라도 안심하면 뒤통수를 치는 것이 삶이라고 할머니는 생각했다. 불행은 그런 환경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겨우 한숨 돌렸을 때, 이제는 좀 살아볼 만한가보다 생각할 때. p199.

' 나는 희령을 여름 냄새로 기억한다. ' . . 첫 문장에서 직감했다.

슬픔이 몰려올 것 같은 이야기를... 눈물샘 지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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