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_habeshaw, 출처 Unsplash 솔직하게 말한다. 나는 전도가 여전히 무섭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하지만 진짜로 거리에 나가서 아니면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고 생각하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목이 턱턱 막힌다.
이런 나를 볼 때마다 정말 예수님 사랑하는 거 맞냐고 스스로 자문하곤 한다. 진짠데, 예수님 사랑하는 거 맞는데.
갓 성인이 된 시절, 일주일에 한 번씩 영등포역에 갈 일이 있었다. 그러다 보면 종종 역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치는 전도자의 목소리가 들리곤 했다.
나는 감히 그 사람을 쳐다볼 수 없었다. 속으로는 '힘내세요, 축복합니다'라고 읊조리면서도, 사람들이 전도자를 어떻게 쳐다보고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면서 혼자 지레 겁을 먹었기 때문이다.
역에서 광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광장에서 울리는 전도자의 목소리와 함께 주변 사람들의 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