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온전히 나의 공간이 된 좁은 공간에 틀어박혀 가만가만 창을 내다본지 18시간, 끝이 없어 보이던 긴 여정의 끝에 인도의 베네치아에 발을 내딛었다. 뭄바이의 화려한 이면에 숨어있던 가난한 자들의 삶이 나로 하여금 어떠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만들었다면, 이곳에서의 시간은 내게 평안을 선사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대로 아름다운 도시. 해가 뜨면 뜨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그저 창을 보며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도시다.
도시 곳곳에 있는 그림들, 예술가들. 아름다운 양식의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어느 옥상에 올라가 그저 도시의 전경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지금 인도는 화폐개혁 중이다.
모든 여행자들의 돈이 한순간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고, 덕분에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일어났다. 모든 은행은 지난 삼 일간 문을 닫았고, 머나먼 이국의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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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인도의 베네치아, 우다이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