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미래를 걱정하지 마, 미래는 신화야. 이 모든 파티도 이 모든 명성도...
우리는 서 있는 채로 늙어가는 건 아닐까? 프랑수아즈 사강,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김계영 옮김, 레모(2023) 프랑수아즈 사강이 베로니크 캉피옹에게 보내는 39통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사강의 책을 읽을 때면, 나는 때때로 그의 나이를 망각한다. 미성년의 사강은 ≪슬픔이여 안녕 Bonjour Tristesse≫을 써 내려갔고, 24살의 사강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imez-vous Brahms≫를 출간했다.
시대가 나이를 다르게 정의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 나이다. 이 편지를 통해 우리는 글 이면에 있는 사강의 솔직하고도 다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는 현실에서도 소설 속에서도 언듯 자기 파괴적인 모습을 보인다. 사강의 편지는 알코올 중독과 마약, 도박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아닌, "인간" 사강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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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jourTrist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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