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아침이었다. 아침 10시쯤 놀이공원으로 가려고 했지만 비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라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오늘 하루종일 비가 조금씩 내린다고 예보되어 있었다. 비가 내리는 한 놀이공원은 운영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근처 Southmall로 아이스스케이트를 타러 움직이기로 했다.
필리핀만큼 쇼핑몰이 복합적으로 잘 되어 있는 곳은 드물다. 쇼핑몰 안에는 백화점과 샵들, 다양한 먹거리와 스낵바, 영화관, 아이스스케이트장, 볼링장까지 있어 하루를 다채롭게 보낼 수 있다. 오늘도 아이들은 그 편리함을 만끽하며 알찬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이스스케이트장은 쇼핑몰 내부에 자리하고 있어 우산을 챙길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이스스케이트를 타는 동안 아이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작은 다툼은 빨리 정리되며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빙판 위를 미끄러지는 모습은 처음처럼 어색함이 점차 사라지며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어 냈다. 주변에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미소가 가득했고, 작은 안전수칙이 준수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늘의 일정은 아이스스케이트로 시작해 간식과 간단한 쇼핑으로 이어졌다. 쇼핑몰 안의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물건을 고르고, 영화관에서도 짧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가족들의 소소한 대화가 이어졌다. 놀이동산은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실내에서 안전하고 흐뭇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필리핀의 다채로운 도심 환경 속에서, 쇼핑몰의 복합적 편의성은 비 오는 날의 나들이를 더욱 여유롭고 즐겁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다음 날에는 놀이동산으로 떠날 계획이 남아 있어 기대감이 남아 있다. 오늘의 하루가 이렇게 차분하고도 즐거운 분위기로 마무리되며, 아이들의 밝은 미소가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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