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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방 영어캠프 시원하게 주말을 보내고~

 알라방 영어캠프 시원하게 주말을 보내고~

이제 곧 11월인데,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약 6일 정도 할로윈으로 인해 라살조벨스쿨 아이들은 아주 짧은 방학을 가지게 된다. 예전보다 짧아졌는데, 코로나로 학기 시작이 늦어져서 그런 현상이 생겼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필리피노들은 이번 할로윈을 차분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고,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내년의 할로윈을 기대하게 된다. 필리핀은 한국과 달리 12월까지 태풍이 계속 오는 경우가 있는데, 지난주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다. 큰 피해를 주지 않는 태풍들 덕분에 다행이고, 날씨도 시원해 필리핀에서 지내기에는 최적의 시기로 느껴진다. 어제 일요일 새벽에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산시장에 다녀왔다. 지난 21일부터 통금시간이 완화되어 새벽 4시부터 외출이 가능해졌고, 대하 5킬로와 오징어 5킬로를 포함해 총 10킬로를 구입했다. 다만 홍합은 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없어서 아쉬웠고, 다음 번에 꼭 구입하기로 했다. 홍합을 특히 좋아하는 Victor를 생각하며 준비한 것이 아쉽기도 했다.

토요일에는 비가 그쳐 아이들이 배드민턴을 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좋아서 꼭 외출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상황이 허락되면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늘리려 한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단어 시험이 치러지지 않았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만큼 한 번쯤은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할로윈 방학 동안 빡센 공부를 조건으로 이번 주말 시험은 패스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번 한 주도 잉글홈 식구들이 힘차게 시작한다. 얼마 전 열무김치를 담았던 잉글맘은 지난 주말 무김치를 만들었고, 다음에는 어떤 김치를 담을지 생각 중이다. 총각김치를 담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있다. 가끔 집에서 튀겨 주는 치킨도 맛있다고 하지만 한국의 치킨 가게에서 맛보는 바삭함에는 여전히 매력이 있다.

새벽부터 통금이 해제되자마자 수산시장으로 달려간 결과, 많은 배가 들어와 해산물을 내리고 있었다. 대하 5킬로와 오징어 5킬로를 구입했지만 갈치나 홍합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철이 아니어서 구하기 어렵다. 특히 Victor가 좋아하는 홍합을 다음에는 꼭 사주고 싶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하는 소금에 구워 먹는 방식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며, 오징어는 살짝 삶아 미나리와 야채를 넣어 초무침으로 즐길 계획이다. 필리핀 생활은 여러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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