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학원을 간 사이에 원장님과 잉글맘 그리고 함께한 참가자들까지 동원된 김장작전이 시작되었다. 잘 절여진 배추에 고추가루와 찹쌀풀, 그리고 배를 갈아 만든 양념이 더해지며 빛깔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였다. 요즘은 홈메이드 김치가 많지 않지만 잉글홈에서는 집에서 직접 담가 먹는 모습이다. 시간이 금세 흘러 벌써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오늘의 저녁 메뉴는 차돌박이 된장찌개와 여러 가지 반찬, 그리고 계란찜이었다. 고기보다 된장찌개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된장찌개를 맛보자마자 감탄이 터져 나왔고, 터프해진 Will도 밥에 계란찜을 비벼 한입에 꿀꺽 삼켰다. Kelly과 Jenny의 웃는 모습은 여전히 귀여웠다. 각자 먹을 만큼 덜어서 반찬과 따끈한 계란찜을 조심조심 먹었다.
저녁을 마친 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아이들의 공부가 시작되었고, 바로 Daily Voca가 이어졌다. 레벨과 단어는 다르지만 집중하는 모습은 똑같았다. 이쁜 Jenny, Jane, Kelly도 열심히 시험을 치르는 가운데, Luis는 시험지와 눈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먼 산을 바라보는 Alex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간식 시간에는 상큼한 수박이 등장했고 비상 상황처럼 긴장된 분위기가 스쳐 갔다. Kelly와 Jenny가 멋진 전투태세를 보였고 Henry는 이번에도 포즈를 밀고 나갔다. 다시 이어진 원장님과의 문법 시간에는 아이들이 놓칠 만한 문법들을 하나하나 짚어 주며 열변을 토았다. 역시 원장님이 최고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려가서 실험체가 되어야 한다는 농담 섞인 분위기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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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016년 1월 6일 수요일 필리핀의 백주부Par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