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는 메리마운트스쿨 8학년을 마치고 얼마 전 한국으로 돌아갔다. 어머니는 영어에 대한 부담을 염려해 1년 정도의 유학을 계획했고, 필리핀 알라방 조기유학을 통해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려 했다. 에디가 홈스테이로 오기 전에는 클락에서의 유학 경로를 거쳤고, 이후 타홈스테이를 거쳐 최종적으로 현지 홈스테이로 옮겨지며 여러 사연이 쌓였다. 어머니의 결정은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의지였고, 잉글홈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계획대로 에디의 유학을 마치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에디를 데리고 조기유학을 시작한 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공항에서 뒷자리에선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이별의 아픔을 견디지 못했고, 이때의 가슴 뭉클한 순간은 남아 있는 모든 걱정을 더해주었다. 이후 자주 연락이 이어졌고, 사진이 꾸준히 공유되며 적응 과정이 함께 지켜보였다. 에디가 차츰 생활에 익숙해지자 어머니는 믿음을 주었고, 홈스테이 운영자는 묵묵히 함께 자리를 지켜 주었다.
처음에는 공부 습관이 자리 잡지 않아 집중력이 흐려지고 다소 졸음이 많았으며 단어 시험에서도 잦은 오답이 있었다. 그때마다 옆에서 함께하며 조금씩 습관을 다져 나갔고, 시간이 흐르며 공부 습관은 점차 정착했고 단어 시험에서도 실수가 줄었다. 에디의 수업은 오후 중반에 끝나더라도 끝날 때까지 곁에서 지켜보는 노력이 이어졌고, 지금은 그때의 힘듦보다 안정된 학습 리듬이 먼저 떠오른다.
최근 에디 어머니가 한국 학교 입학 서류를 두고 톡을 남겼다. 에디의 유학을 마친 시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었고, 그 고마움은 주변의 기억으로 오래 남을 만큼 깊었다. 어머니가 보내 준 도움과 마음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남아 있었고, 여러 면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는 표현이 함께 담겼다. 이 모든 이야기는 에디의 성장과 가족의 신뢰가 만들어낸 소중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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