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학교의 성적 체계에서는 학기 동안 여러 필기시험과 함께 Performance Task(P T) 점수도 반영되어 최종 성적이 산출된다. PT는 수행평가에 해당하며 과목별로 개인 또는 그룹 단위로 진행된다. 개인 PT는 스스로 해결하면 되지만 그룹 PT의 경우 맡은 영역에서 충분히 참여하지 않으면 팀 전체가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과거 라살조벨스쿨 6학년 시절 유학했던 Sara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팀원 중 한 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다른 팀원들에게까지 부담이 전가되고, 같은 한국 아이들끼리도 참여 의지가 부족한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는 점이 지적된다. 필리핀 아이들뿐 아니라 한국인 아이들 역시 비슷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우선 해당 아이에게 다시 한 번 참여를 독려하는 이야기를 하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교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가디언인 보호자 쪽에서 교사에게 공식적으로 레터를 보내 아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아이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런 참여 없이 실력 차이만으로 점수가 낮아지는 경우가 생기면서, 열심히 한 아이들의 노력이 무시될 수 있다는 점이 큰 걱정으로 남는다.
그렇다고 참여를 강요하기만 하는 분위기도 문제로 여겨진다. 그룹 PT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협업이 필요하고, 참여가 균등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전체 성적의 형평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참여의무를 지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개인별 기여도와 팀 협업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지속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작품이나 발표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적극적으로 임한 아이들이 마주하는 불리함을 줄이는 방향으로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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