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소나기로 쏟아진 바깥은 한층 시원해졌다. 더위에 조금은 익숙해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체감은 궁금하다. 에어컨 앞에 머물면 시원함이 오래가고, 다시 움직이며 할 일을 이어간다. 가만히 있어도 시원해지니 뛰어다녀도 무리 없다고 느낀다.
오늘 아침은 7시에 깨어 있었고, 조금 더 자다 형들이 나가는 소리에 맞춰 내려왔다. 아침 리딩을 진행한 결과, 처음 3개를 틀리고 그 뒤에 2개를 더 틀려 한 문제만 맞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문법은 많이 틀린 편이라 약 6개 정도로 추정된다.
저녁에는 맛있게 식사를 마무리했고, 좋아하는 과일도 등장했다. 형들과 함께 위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단어시험을 보았는데, 정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 바로 100점. 돈까스를 먹는 자리에서 당근이 슈퍼맨의 S 모양으로 보였다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있다.
신기하게도 오늘 초등학생 3인방이 깨우지도 않았는데 8시 전부터 내려와 학습자료를 가져가더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커리큘럼에 따라 완벽히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고, 더위를 견디며 날카로운 조언도 들으면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저녁 식사는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경양식 돈까스와 달콤한 소스, 그리고 버터향이 풍기는 옥수수구이가 함께했다. 푸짐한 양으로 모두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밤에는 원장님과 학생들이 자기가 안 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답답했던 부분들이 해소되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수요일이 되면 분위기가 좋다는 말도 남겨진다. 내일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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