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은 필리핀 알라방 홈스테이에서 주니어 토플 공부를 계속했다. 학교에 있다면 만우절에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을 텐데, 학생들은 만우절을 모르는 듯 오히려 놀리며 재미있게 보냈다. 만우절은 내년에 웃기로 하고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자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점심에는 차돌박이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을 맛있게 먹었고, 맛을 본 뒤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생각했다. 백반 한 상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뒤 오후에는 더 열심히 공부했고, 데리야끼 치킨 덮밥으로 또 한 끼를 해결했다. 짭짤한 덮밥을 먹고 난 뒤에는 달콤한 오렌지 주스가 입가를 맴돌았다. 요즘은 단짠의 조합이 인기처럼 느껴졌다.
저녁 이후에도 남은 공부를 이어가며 단어시험을 완벽히 통과하는 모습이 보였고, 실력은 점차 확실하게 느는 흐름이었다. 학생들 역시 그 변화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고, 더 정진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졌다. 작별 인사 대신 간단히 인사를 남긴 한 명의 학생이 있었고, 내일 저녁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홈의 미션을 마치고 1년 5개월 만에 한국으로 가게 된 것이 큰 이정표가 되었다. 힘들었던 미션이었지만 꾸준한 노력이 영어 실력의 향상으로 이어졌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잉글홈으로 가라고 권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만날 수 있는 순간들을 기대하며, 떠나는 이별의 아쉬움도 남겨 두었다. 내일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다음의 계획이 차근차근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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