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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과 가족의 사랑

 당뇨망막병증과 가족의 사랑

요즘, 주말마다 부모님 댁에 가는 일이 제 일상이 되었어요. 아버지는 연세가 드셔서 그런지 건강이 좋지 않으세요.

특히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시력이 많이 저하되셨어요. 이전에는 아버지가 바깥 활동을 좋아하셨는데, 요즘은 화초를 가꾸시는 걸로 하루를 보내세요.

작은 화분 하나에 관심을 쏟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특하기도 해요. 어제는 부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아버지가 시력 저하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듣기가 무척 힘들더라고요.

이제는 글자도 잘 보이지 않아서 신문도 못 보겠다고 하시는 소리에 마음이 아팠어요.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아픔이 그 안에 담겨 있었거든요.

그리고 옆에서 어머니가 괜찮아, 당신의 맘이 중요해라고 위로하시는데, 그 말이 더 슬프게 느껴졌죠. 가족이니까 꼭 이해해야 할 것 같은 무거운 책임감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깨닫고 싶었지만, 그 대화 속에는 서로의 불안과 두려움이 무겁게 얽혀 있어서 말입니다. 당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