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 시장은 셀트리온이 던진 36.8%라는 숫자의 의미를 완전히 놓쳤다. 대다수 투자자는 이번 4분기 잠정 실적을 그저 '어닝 서프라이즈'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나는 이 숫자가 단순한 실적 호조가 아닌, 한국 바이오시밀러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신호탄이라고 본다. 영업이익률(OPM) 36.8%는 우연히 만들어진 숫자가 아니다.
이것은 지난 2년여간 셀트리온을 괴롭혔던 합병의 그림자가 완전히 걷히고, 제조와 판매가 결합된 통합 바이오파마로서의 진가가 처음으로 숫자로 증명된 순간이다. 남들이 뉴스 헤드라인만 보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이면에 숨겨진 원가율의 비밀과 현금 흐름의 변화를 파고들어야 한다.
합병 후유증이라는 유령은 이제 과거의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하다. 지난 2023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시장은 끊임없이 의심했다.
재고 자산은 언제 소진되는가? 무형자산 상각비(PPA) 부담은 언제 끝나는가?
이 지겨운 질문들에 대해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