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드라이브를 하며 톰 오델의 신보를 들었습니다. 대강대강 길고 짧은, 평범한 이동 시간을 한 시간이라고 가정하고.
열세 곡이 실려 있어서 다 못 들을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예상대로 다 듣긴 했는데, 어랍쇼...
앨범 하나를 두 번이나 들었네? 안개는 뿌옇고 비는 추적추적 내려서 미어터지는 감수성과 잡다한 상념들에 멍을 때렸다면 멍을 때린 것도 있는데, 수려한 피아노 록과 인터루드 얹힌 앨범도 '짧을 수 있다'는 사실은 좀 놀랐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편견은 얼마나 차고 넘쳤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요새 유행은 정말 이런 건가 싶은 의문. 'Cheapshot' by Seago (2023) 가끔 몸이 여러 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 넉 다운 돼도 언제든 다중 처리 가능한 상태라면, 금덩이 같은 시간을 좀 덜 소중히 신경 써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사실, 이러한 고민의 문제는 대부분 관계에서 일어난다.
시고에게도 나름 좀 뻔뻔할 정도로 형편없는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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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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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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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o
원문 링크 : lactose intole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