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이야기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내가 워낙 많이 들어왔던 곡이라서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음악에서 박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낀 날이었다.
평소 헤드셋으로 자주 듣다 보니, 오히려 더 좋은 음향 기기로 들으면 1·2악장에서는 “라이브가 더 낫다”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다. 좋아하는 곡이라, 아니면 내가 기준 삼아온 특정 오케스트라 연주 때문인지, 피아니스트가 1·2악장에서 자기 감정에 너무 몰입하는 듯한 ‘살짝 늦어지는 딜레이’를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는데, 이는 연주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정석적이고 정확한 것을 선호하는 성격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오히려 3악장은 강점이 잘 드러나는 무대였다.
높은 음을 칠 때 타건이 정확하고 박자를 잘 지켜내는 모습이 돋보였고, 감정적으로 늘어지는 부분보다 훨씬 잘 맞았다. 라이브로 들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