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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모모전 수상작] 이과수의 삼발이 수레는 엄마의 꿈을 싣고

 [제9회 모모전 수상작] 이과수의 삼발이 수레는 엄마의 꿈을 싣고

일흔을 앞둔 부모님, 네 살배기 딸, 그리고 스페인어라고는 '올라'밖에 모르는 우리 부부. 과연 이 조합으로 40일간의 남미 자유여행이 가능할까?

2018년, 우리의 이 무모한 도전은 갓 무릎 수술을 마친 엄마의 이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 “이과수 폭포를 꼭 한 번 보고 싶어.” 2016년에 방문했던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그 당시 나는 남아공에 살고 있었고, 거동이 불편했던 엄마는 자식이 뭐기에 그 먼 거리까지 휠체어 신세도 마다하지 않고 날아오셨다.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에 걸쳐 있는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했었다. 엄마는 휠체어로 빅토리아 폭포를 보면서 다음 여행지로 남미의 이과수를 꿈꾸기 시작했다.

마추픽추에서 한국에 돌아가 인공관절 수술을 마친 엄마는 종종 남미 패키지 여행 링크를 보내오셨다. 화면 속 빡빡한 일정표를 볼 때마다, 나는 갓 인공관절 수술을 마친 엄마의 무릎을 떠올렸다.

젊은이도 힘들다는 스케줄을, 과연 엄마가 그 무릎으로 감당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