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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산티아고, 로드 트립의 낭만

 버스 타고 산티아고, 로드 트립의 낭만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걷기와 여행을 사랑한다면 한 번쯤 꿈꾸는 길.

삶에서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을 때 꼭 걷기로 마음먹은 트레일 중 하나다. 스스로 ‘젊다’라고 생각했던 시절에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미국 서부 고산 지대를 가로지르는 4,265km 길이의 하이킹 코스) 완주의 꿈을 놓친 나는 그보단 좀 더 순한 맛(?)

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죽기 전에 꼭 걸어야지, 벼르고 있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앞 광장.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한 순례자들이 햇빛을 이불 삼아 쉼을 즐기는 모습. 신의 존재를 묵상하며 자신과 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가 걷는 이 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야고보(Santiago)의 유해가 안치된 스페인 갈리시아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대성당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산티아고 대성당에 속한 순례자 사무국이 인정한 순례길은 약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