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젓번에 말했듯 나는 바이섹슈얼이다. 예전엔 이성을 너무 좋아했으므로 ‘대체로 이성애자’라고 정의해야 할지 헷갈렸다.
다만 내가 양성애자에 속하지 않는다면 여자에게 설레지도, 여자와 사귀고 싶다든지 생각하지도 못했겠지? 충분히 퀴어하지(ㅋㅋ) 않다고 느꼈던 과거에도 여성애는 충만했으며 그런 면에서 이성애자는 아니었다.
지금은 어떤가 하면, 이성에게도 가벼운 호감을 가질 수 있다. 동성에게는 보다 쉽게 그럴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야 내가 데미로맨틱 바이섹슈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자 확신이 들었는데, 데미로맨틱은 이전에 해당하지 않았던 특성이다. 검색해 보면 ‘상대와 감정적 관계를 가지기 전까지 상대에게 낭만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에이스펙트럼 지향성’이라고 나와 있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으면 상대에게 연애 감정을 가질 수 없다는 뜻. 솔직히 다들 그런 거 아닌가 싶지만, 이러한 성향은 소수자의 입장에서 소수자의 특성으로 인식하는 것과 일반인의 정상성으로 인식하는...
원문 링크 : 지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