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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탱고

어제는 친구가 결혼을 했다. 축의금은 많이 못했다.

일과 아파트 이야기를 하는 동창들 사이에서 백수는 할 말이 없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다들 몇 접시 안 먹었다.

분명 급식으로 맛있는 메뉴가 나올라 치면 언제나 득달같이 줄을 서서 먹던 놈들인데, 이제는 좋은 음식도 마다하는 모습. 굳이 여기서 목숨 걸고 먹을 필요 없이 이미 평소에 좋은 걸 많이 먹고 있다는 반증인지.

다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 하기에, 나는 더 먹고 가야겠다는 소리는 차마 못했다. 얼굴과 이름 정도만 아는, 다른 반 동창 하나가 역까지 나와 일행을 태워줬다.

판교에서 일을 했댔나 아니면 지금도 거기서 일을 한댔나. 집에 오는 길에 구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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