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별의 조각에서 우리는 태어났단다 물론 하루 아침의 일은 아니었지 열밤 백밤 보다도 더 오랫동안의 백밤 천밤 보다도 더 오래전의 이야기란다 글쎄 별들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그건 나도 알 수 없단다 내가 아는 사실은 고요를 고요라 부를 수 있던 시절은 오래전에 끝났다는 것 언젠가부터 사람들의 귓속에 귀뚜라미가 들어 살기 시작했고 잠 못드는 밤이면 귀에선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 바다를 사이에 둔 작은 섬들에서 새는 먹이에 맞게 부리가 바뀌었어 바뀐 부리를 따라 울음소리도 바뀌고 그렇게 새들은 서로의 말을 이해할 수 없게 됐지 아이야 우리는 어설피 공전하는 행성들이야 어느 행성의 하루는 다른 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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