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앞 건널목. 열차 시간이 빠듯한지 커플 한 쌍이 길을 뛰어 건넜다.
청춘영화 같은 싱그러운 그림이었다. 무단횡단이라는 사소한 법적 문제를 제외하면.
사소한 법적 문제를 제외하면 더 없이 상큼발랄한 커플 한 쌍. 문득 영화 엽기적인 그녀 가 떠올랐다.
가족들과 비디오로 빌려봤었다. 2005년? 2003년?
개봉일이 언제였지 하고 찾아보니 20년 전인 2001년 개봉이다. 20년? 그럼 전지현이 지금 도대체 몇 살이란거지?
싶다가 세월은 엽기적인 그녀 대신 내가 혼자 다 처먹은 거 같아서 조금 서럽다. 애니웨이, 옛날엔 동네마다 비디오 가게가 적어도 하나씩은 있었다.
하나가 뭐야 큰 동네엔 두 셋 씩도 있는 곳도 있었다. Video kill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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