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나에게 신승훈의 노래는 좀 과한 느낌이 있었다. 원래 발라드는 슬픈 맛이지만, 멜로디든 가사든 감수성이든 지나치게 슬픈 느낌이었다.
그래서 어릴 땐 신승훈의 노래를 잘 듣지 않았었는데, 그땐 몰랐지 나이를 먹고 신승훈의 발라드가 또 그가 부르는 슬픔이 이렇게 좋아질 줄은. 어린 내가 신승훈의 노래에서 받았던 과한 슬픔 그게 조금 덜한 느낌이 ‘오랜 이별 뒤에’였다.
어릴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 이 곡이야말로 진짜 슬픈곡이라는 것을.
덤덤해서 더 슬프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내게도 이별이 여러 번 지나간 후였다. 그냥 뭐 그랬다고.
(추억에 잠기며 갑자기 끝) + 나이 들수록 신승훈의 발라드가 좋아진다고 했지만 막상 공연장에 가면 ‘처음 그 느낌처럼’, ‘엄마야’ 나올 타이밍만 기다림 ㅋㅋ 어쩔 수 없는 댄스 본능. 오랜 이별 뒤에 작곡: 신승훈 작사: 김창환 편곡: 함춘호 그대는 오늘도 내 맘속에 슬픈 그림을 그려주려고 소리없이 다가와 나의 눈물로 색칠를 하네 나에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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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하루한곡] 신승훈 - 오랜 이별 뒤에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