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가명)와 연락이 되지 않자 점점 초조해졌다.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낸 친구라 나를 이용할 거란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다.
게임 머니 가상화폐인 로벅스로 투자라니 처음 그에게 투자 계획을 들었을 땐 너무 신박했다. 역시 자영업자로 사업을 시작하더니 나보다 세상 물정에 밝은 녀석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난 몇 달간 약속한 날짜에 투자 수익금을 배당처럼 잘 주었기 때문에 이런 믿음이 더욱 확고했다. 하지만, 내 돈뿐만 아니라 지인의 돈까지 모아서 투자해서 그런지 연락이 되지 않자 조금씩 걱정이 되었던 건 사실이다.
*포스팅의 사례는 법무법인 지온 의뢰인 사기 사건을 각색한 것입니다. 며칠째 연락이 끊기자 일단 지인에게는 지난달과 동일한 투자 수익금을 내 돈으로 보내 주었다.
괜히 지인까지 걱정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째 동수와 연락이 닿지 않자 스멀스멀 의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정말 내 돈을 갖고 잠적한 건가? 잠이 오지 않았다.
지인에게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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