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생포되며 13년 독재 체제가 붕괴되는 듯 보였던 베네수엘라는, 불과 며칠 만에 다시 공포 통치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하다.
권력의 공백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채우느냐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국의 양대 축은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와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다.
두 인물은 전혀 다른 권력 경로와 정치적 정당성을 대표한다. 1. 델시 로드리게스 – ‘체제 연장의 관리자’ 권력 기반 델시 로드리게스는 마두로 정권의 핵심 실세였다.
외교부 장관, 부통령을 거쳐 **군·정보기관·친정부 민병대(콜렉티보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녀의 힘은 제도적 권력과 무력 통제에서 나온다.
군과 보안군의 충성 확보 450만 명 규모 친정부 민병대 존재 비상선포문을 통한 헌법적 권리 정지 즉, 로드리게스의 통치는 민주적 합의가 아니라 공포와 동원에 기반한다. 정치적 메시지 그녀는 마두로 체포를 ‘미국의 인질극’으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