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다가오면서 조종사 사회 내부 갈등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히 “누가 선배냐”를 두고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봉과 승진, 노선 배정, 은퇴 이후까지 연결되는 생존 문제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 노사 갈등이 아니라 한국 사회 특유의 연공서열 문화와 항공업계의 폐쇄적인 조직 문화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벌어진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왜 조종사들은 ‘서열’에 민감할까?
항공업계에서 조종사의 서열은 거의 절대적인 기준처럼 작동합니다. 일반 회사처럼 성과가 좋다고 빠르게 승진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부분 입사 순번과 비행 경력에 따라 모든 것이 정해집니다.
조종사 세계에서는 단순한 선후배 개념이 아니라 실제 직업 인생 전체를 좌우하는 기준이 되는 셈입니다. 서열이 높으면 기장 승격 시기가 빨라집니다.
국제 장거리 노선 같은 인기 노선도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연봉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