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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라, 조그마한 떨림을 담아봅니다.

 쑥쑥 자라라, 조그마한 떨림을 담아봅니다.

쏟아지는 비가 오고 난 다음에 비에 젖은 대지와 하늘에 갓 솟아오른 꽃같이 신비로운 그림을 본 적이 있으신지요? 저는 여러 번 봤어요.

하~ 아이였을 때 일이었죠.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 축축히 젖은 몸으로 햇볕을 맞으며 하늘에 걸쳐 있는 그 정말 아름다운 무지개를 정신 놓고 계속 봤던 생각이 납니다.

아스라한 기억 중 하나랍니다. 쑥쑥 자라라, 조그마한 떨림을 담아봅니다.

버려져있는 화분에 작물을 심었어요. 튼실하게 크라고 마법도 걸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요. 항상 살펴봐야 하는 만큼 번거롭긴 한데 수확하는 날이면 진짜 보람찰까 생각을 해보며 열심히 길렀습니다.

이거야 말로 작은 재미죠. 커가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기쁘던지… 막 캐서 먹는 식물이 아니고 아이를 기르듯 하면서 더 많이 무럭무럭 크는 것 같습니다.

속설? 같은게 있지않나요?

식물도 좋은 소리를 알아 듣는다고... 쑥쑥 자라렴 쓰다듬으며 항상 쳐다봐주니 쑥쑥자라주는 겁니다.

후후후 진짜 식물은 신기하죠? 심은지 그닥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