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섬섬이와 옥수가 함께 살아온 지 148일째 되는 날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합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서로를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바라보던 두 아이였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처음엔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긴장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이제는 가까운 거리에서 잠도 잔다.
섬섬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캣휠을 탄다. 옥수는 아직 캣휠 타는 법을 모른다.
언젠가는 섬섬이 타는 걸 보고 옥수도 캣휠 타는 날이 오겠지? 요즘 내 침내 위에서 잡기 놀이하는 걸 좋아한다.
섬섬이가 도발을 해서 우다다를 많이 하는 편이다 ^^ 그리고 점점 섬섬이만의 공간이었던 베란다 캣타워를 공유하고, 햇살 좋은 창가에 함께 앉아 창밖을 구경하기도 한다. 특히 밥 먹을 때나 간식을 먹을 때는 서로를 신경쓰지 않고 각자 편하게 즐길 만큼 많이 사이가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은 서로 그루밍을 해줄 정도로 깊게 가까워지진 않았다. 가끔 코를 맞대고 인사하거나, 옆에 다가가 조심스레 냄새를 맡는 모습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