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고양이 마음, 옥수 옥수는 배를 까는 고양이는 아니다. 빗질할 때도 배만큼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어떤 날은 배를 주물러도 괜찮다는 듯 허락해줄 때가 있다. 그럴 땐 평소와 달리 얼굴이 느긋해지고, 사람 다리를 베고 누워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그 순간도 오래 가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오래 주물럭거리면 금세 표정이 바뀌고, “그만 해!”
라는 듯 냥냥 소리를 내며 항의한다. 허락과 거부 사이를 오가는 모습은, 정말 고양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복잡하고 변덕스러운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옥수의 작은 디테일들 가까이서 보면 옥수의 얼굴은 늘 표정이 많다. 무심한 듯 반쯤 뜬 눈, 입꼬리에서 흘러나오는 미묘한 표정 하나에도 기분이 드러난다.
가끔은 앞니를 드러내며 사람처럼 대답이라도 하듯 입을 벌린다. 순간을 포착한 사진 속 옥수의 얼굴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또 묘하게 진지하기도 하다.
그리고 옥수의 발바닥은 또 다른 매력이다. 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