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섬이와 옥수, 서로를 마주한 시간 거실 한가운데,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카펫 위에서 섬섬이와 옥수가 마주 앉았다. 먼저 자리를 잡은 건 섬섬이.
앞발을 단정히 모으고 앉아 눈을 반쯤 감은 채, 마치 고요한 명상에 들어간 듯 평온해 보였다. 반면 옥수는 잔뜩 웅크린 채 시선을 고정하며, 무언가 말을 건네려는 듯 집중한 자세였다.
두 고양이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고정된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방 안 공기가 달라졌다.
옥수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채 섬섬이의 반응을 기다렸다. 섬섬이는 그런 옥수를 애써 모른 척하며, 눈을 가늘게 뜨고 바닥을 응시했다.
여기서 섬섬이는.. 내가 있는 장소는 요즘 계속 나온다.
옥수만 있었다면 안나왔을 것이다. 엄마바라기 섬섬 ^^ 잠깐의 눈빛 교환 잠시 후, 섬섬이가 고개를 들어 눈길을 주자 옥수의 귀가 쫑긋 움직였다.
그 순간은 길지 않았지만, 둘만의 대화가 오간 듯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직 시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