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안리타2021홀로씨의 테이블 블로그 글 더보기 서평 『리타의 산책』 이후 다시 만나는 안리타의 글은 계절의 흐름을 닮아 있습니다. 가을 바람이 다가오는 지금 펼치면 더없이 잘 어울릴 책,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입니다.
제목부터 이미 시처럼 강렬해서, 열기도 전에 마음을 붙잡습니다. 짧은 산문마다 꽃, 바람, 구름, 빛 같은 자연의 순간들이 스쳐가듯 담겨 있고, 그 찰나들이 곧 우리의 삶과 겹쳐집니다.
언젠가 지나가는 계절이 기록으로 남듯, 우리의 하루 또한 언젠가 삶의 증언처럼 남게 된다는 메시지가 잔잔하게 울립니다. 읽는 내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따라왔습니다. 담아둘 문장 P.26 오늘도, 하루를 공평히 배당받았으니 감사하다고 했다.
편식하지 않고 맛있게 다 먹겠다고 말했다. P.61 곧 겨울이다.
장례를 치렀으면 다시 살아야 하는 계절이다. P.120 슬픔의 성을 쌓은 자만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다...
원문 링크 :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ㅣ 안리타 ㅣ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