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처음이 어땠었더라. 1월의 어느날 꽁꽁 언 횡단보도를 건너다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을 때 나를 낚아채던 손. 허우적거리던 나의 몸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던 너의 그 손.
너는 손잡는 것을 좋아했다. 왼손으로 젓가락질하는 걸 불편해하면서도, 어느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이따금 부드럽게 입맞춰주던 손은 떨어질 줄을 몰랐다.
우리는 평범한 사랑을 했다. 꽃잎이 흐드러지는 날엔 도시락을 싸서 소풍도 가 보고, 쏟아지는 소나기에 신발을 벗고 익사하리 만큼 비도 맞아보고, 서운해 다투다가도 금방 치열하게 달려들기도 하고, 그저 다른 연인들처럼 특별할 것 없는 연애였다.
너는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래도 다시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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