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모든 사람들의 머리가 사라졌다. 대신에 자신만의 무언가가 머리가 있어야 할 그 부분에 둥둥 떠다니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어항으로 된 머리를, 어떤 사람은 트리 장식용 별 머리를, 어떤 사람은 필라멘트가 깜박거리는 전구로 된 머리를 새로 달았다. 내 목 위에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내겐 별로 소중한 물건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추억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너는 나보다도 조마조마한 듯 싶었다. 연신 손가락을 꼼질대며 내 머리가 있어야 할 허공을 힐끔대던 너는 네 머리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것도 몰랐다.
보랏빛 안개꽃이 만개한 꽃다발은 퍽 너를 닮은 것 같았다. 원래도 나를 달갑게 여기..........
머리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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