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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

 의외

무르다 사랑은 허상이 아닐 수 없지만 때마다 꿈꾸게 되는 영겁의 달력이나 널 가장 쉬이 꾀할 수 있을 불사의 괴물 같은 것들 진시황의 오랜 과제이자 파국에까지의 과육난 한 마리의 이빨 없는 뱀이 되어 탐스러운 혀를 놀리고 싶다 후에 너는 나의 수준이 되어 헐벗은 인간으로 수치를 잊은 살결로 나는 너의 몸짓에 잠겨 비로소 익사할 것이다 허상은 허상만을 허한다 가고 남은 나의 혼은 그 제일의 정서로써 네 언저리에서 숨쉴 것이다 이번 생의 내 몫은 의외로 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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