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저에게 병원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습니다. 아픈 한 가족 구성원으로 인해 병원을 함께 따라 오가며, 누군가의 아픔을 곁에서 지켜본 저는 그 고통이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깊은 흔적을 남기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경험 속, 단순히 가족의 아픔을 고쳐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아가 의사의 꿈을 품게 되었고 그 꿈에 시간과 나름의 노력을 더해 지금 의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대학 병원 인턴, 레지던트, 군의관으로 지낸 시간 동안 저는 유난히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이라는 세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골절이나 출혈처럼 명확한 원인이 있는 통증도 있지만 CT나 MRI 등 최신 장비에도 확인되지 않는 ‘기능적 통증’ 또한 분명 존재하며,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병원에 내원하실 모든 분들께 자신 있게 약속드립니다.
첫째, 몸에 해가 되는 치료는 하지 않겠습니다. 단기적인 효과보다, 환자분이 진정으로 회복되어 일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