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04 밖으로 나서기 전에 창문을 닫기 위하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웬 단풍나무 씨앗 하나가 몇 미터 떨어진 허공에서 빙글빙글 맴돌았다.
그 씨앗은 잠깐 나를 마주하다가 이리저리 휘청이더니 바람에게 이끌려 사라졌다. 부디 이렇게 맑고 쾌청한 가을이 이어지기를.
이 하늘을 겨울에도 자주 볼 수 있기를. 계양산 장미원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걷는 건 거의 7년 만이었다.
계양산에 물든 단풍들과 눈높이를 같이할 때 즈음, 장미원이 공사 중이라는 걸 알았다. 설마 입구가 막힌 건가, 하며 불안한 생각이 엄습했지만, 오직 그 일부 장소에만 차단막이 세워져 있었다.
장미원에는 이미 수백 송이의 가을 장미가 피어 있었다. 햇볕이 스미는 잎들 사이에서 장미들이 살랑거렸다.
몇몇의 사람들은 작은 카페에 앉아 가을 풍광을 바라보거나, 장미원의 곳곳에 설치된 정자에 앉아 풍광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도 이런 분위기였다.
드문드문 사람이 있는. 계양산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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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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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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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장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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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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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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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원문 링크 : |계양산 장미원과 낙엽이 흩날리던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