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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 강릉 경포대

 2017.05.27 : 강릉 경포대

동해의 일출 2017년 일기장을 꺼내 훑어본다. 아쉽게도 강릉을 방문했었던 5월 25일, 26일 그리고 27일 사흘간의 기록이 없다.

오 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을 줄까 싶어 찾아봤지만 그때의 나는 일기 쓰는 것을 종종 빼먹은 듯하다. 인천에 사는 나, 그리고 성남에 사는 다른 친구는 강릉의 어느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를 보러 가기 위해 만나 시외버스에 올랐다.

이른 저녁에 출발한 버스는 자정이 넘어서야 강릉에 도착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선 산냄새가 났다.

그렇게 하루가 바뀌어 버린 채로 도착한 우리는 그날을 먹고, 즐기고, 노는데 시간을 사용했다. 강릉을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27일 날의 새벽 네 시, 나는 동해의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일어나 친구들을 깨우고 나갈 채비를 했다.

그런 이른 시간에도 강릉의 택시는 손님들을 태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고요한 강릉의 아스팔트 길을 달린 우리는 곧 경포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일출 동해의 이른 새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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