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해몽 어떤 청년이 세 번째 시험을 치려고 도시에 왔다. 그는 늘 묵던 곳에 머물렀다.
시험을 치기 이틀 전에 그는 세 가지 꿈을 꾸었다. 첫 번째 꿈은, 자신이 벽 위에 배추를 심고 있는 것이었다.
두 번째 꿈은, 비가 오는데 두건을 쓰고 또 우산을 쓰고 있는 것이었다. 세 번째 꿈은, 마음속으로 사랑하던 여인과 벌거벗은 채 등을 맞대고 함께 누워 있는 것이었다.
이 세 가지 꿈이 뜻 깊은 듯하여 그는 다음날 바로 점쟁이에게 찾아가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해몽을 부탁했다. 점쟁이는 그의 말을 듣더니 다리를 치며 말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게 좋겠소. 생각해 보시오.
높은 담에 배추를 심는 건 헛된 힘을 쓴다는 것 아니겠소? 두건을 쓰고 우산을 또 쓰니 한 번 더 일을 한 셈이고, 사랑하는 여인과 벌거벗은 채 등을 맞대고 누워 있는 건 아무 수확도 없다는 것 아니겠소?”
수재는 이 말을 듣고 의기소침하여 여관으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여관 주인이 이를 이상히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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