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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에세이

 [서평] 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에세이

그녀는 밤에 몰래 글쓰기를 즐겨왔다. 그게 뭐 남보다 바쁘거나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드러내놓고 하기가 떳떳하지 못하고 부끄럽다고 나름 생각했다.

"나는 내 소설을 읽었다는 분을 만나면 그 사람이 싫어지기까지 한다." 는 그녀의 속마음에 그 모습까지 사랑스럽기도 했다.

소설가로 당선이 되어도 요바닥에 엎드려 남편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뭔가 쓰는 일은 분수의 맞는 옷처럼 편하다고 한다. 오래 너무 수다스럽지 않은 너무 과묵하지도 않은 이야기꾼이기를 바랬다.

작가는 나름의 고집이 있는 것 같다. 난 그런 박완서 작가의 그 고집도 좋다.

아파트에 사는 것이 너무 편해서 마치 사육 당하는 것 처럼 답답하여 거둬야 할 마당, 노동의 불편을 주는 주택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 글을 보며 우리는 사육당하고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본다. 주택보다는 그래도 아파트가 집을 손봐야 할 문제에서 수월한 것은 외부를 공유하고 있기에 그것에 대한 관리는 내 손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주택의 마당 같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