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17명을 죽인 남자"김대두를 만든 그 시절

 "17명을 죽인 남자"김대두를 만든 그 시절

그를 만든 시대의 불안한 틈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갔던 기억이 납니다. 집집마다 대문에 자물쇠가 두 개씩 걸려 있었고, 저녁만 되면 길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그 시절 사람들은 '범인'이라는 말 대신, '그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김대두를 떠올릴 만큼, 그는 공포의 상징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숫자 ‘17’이라는 희생자 수는, 단지 기록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였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며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과연 그 시절보다 나아졌을까요? 대한민국에 처음 등장한 단어, '연쇄살인범' 1970년대 중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아직 안정되지 못한 시기.

전쟁의 후유증과 빈곤, 제도 미비로 인해 사회 곳곳에 빈틈이 많았습니다. 바로 그 틈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자, 김대두.

그는 짧은 기간 동안 전국을 돌며 연달아 사람을 죽였습니다. 수도권부터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까지.

그의 발걸음이 닿은 곳에는 희생자가 생겼고, 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