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석의 따뜻함까지 맛이 되는 곳, 토곡 차애전할매칼국수 아침부터 바람이 서늘했어요. 일하다가 배꼽시계가 먼저 울려서, 머릿속에 맨 먼저 떠오른 건 역시 칼국수였어요.
국물 생각이 나는 날이면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토곡으로 향하죠. 차애전 할매칼국수 간판만 봐도 좋은 제가 믿고 가는 집이에요.
이 근처에 같은 가게가 두 곳 있는데, 늘 가던 집은 주방 이슈로 쉬는 중이라 오늘은 맞은편 다른 지점으로 들어섰어요. 오전에 갔는데도 이미 김이 자욱하고, 사람도 가득해요.
자리가 없어서 합석으로 안내받았어요.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와 마주 앉아 말없이 미소만 나눴어요.
합석을 해도 어색함은 잠깐뿐이예요. 이런 공기가 저는 좋아요.
모르는 사람과 같은 국물의 온도를 공유한다는 것, 그게 또 이상하게 포근하거든요. 따끈한 김이 올라오고 그릇이 탁 내려앉는 순간, 각자의 세계로 들어가 조용히 숟가락을 듭니다.
메뉴는 단출해요 할매 칼국수(소/중/대), 비빔 칼국수, 여름 한정 콩칼국수, 그리고 1인...
원문 링크 : 토곡 차애전할매칼국수, 합석의 따뜻함까지 맛이 되는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