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가 가능했던 집의 매매 전 검사 그리고 2년 뒤의 이야기 목조인지 조립식 주택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지붕 속 장면 지난달 몇 년 전 주택 매입 전에 검사를 진행했던 의뢰인 연락을 받았다. 전화기 너머에선 한동안 말을 고르다가 이런 말을 꺼냈다.
“김검사님… 그때 말씀 들을 걸 그랬습니다.” 그 집을 처음 검사했던 날 2년 전, 주택 매입을 앞두고 리모델링을 위해 검사를 의뢰받은 집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히 이상해 보이지 않는 평범한 주택이었지만 검사를 시작하자마자 벽체 일부에서 심하게 열화된 구조가 눈에 들어왔고, 더군다나 하중을 받아 심하게 눌려 있는 상태가 관찰되었다. 벽체가 함몰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부후 상태 목재 구조는 수분에 오래 노출되면 겉보기와 다르게 내부 강도가 빠르게 떨어진다.
목재 수분함량이 20% 이상 장기간 유지되면 부패균이 활동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면 전체적인 구조 강도도 빠르게 약해진다. 그 집이 바로 그런 상태였다.
그래서 검사를 마친...